“한방좌약, 부인과질환에 큰 도움”
대한한방가정의학회 제 19차 정기세미나 개최
(회장 코끼리한의원 박인규 대표원장)
대한한방가정의학회는 지난 12일 상당한의원 상당홀에서 ‘(여성부인과질환에 있어) 한방좌약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제19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이현 학회 부회장(상당한의원장)은 자신이 지난 1997년부터 임상에 적극 활용해 왔던 한방좌약 치료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이현 부회장은 “최근 많은 후배들이 자신만의 특화된 진료가 없어 개원하는데 머뭇거리거나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한방좌약을 활용한 부인과질환에 대한 치료는 양방과의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간다면 자신의 한의원 경영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한의학 치료영역의 파이를 넓혀가는 데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여성 및 남성의 불임치료, 자궁근종의 치료에 대해 한의학적 관점 및 원인, 치료법, 실제 임상사례 등을 들어 충분한 치료효과가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한방좌약 활용법에 대해 김 부회장은 “한방좌약 요법이란 순수한 한약을 혼합하여 가루로 만든 다음 환제나 정제 형태로 크기에 알맞게 만들어 직장(항문)이나 여성의 질부터 자궁경부 사이에 삽입하는 요법”이라며 “특히 한방좌약의 유래는 ‘금궤요략’에 AD 3세기경부터 사용해 왔다는 기록이 있는 등 동양의학이 서양의학보다 좌약을 먼저 사용해 왔다는 문헌적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한방좌약의 장점으로 △흡수력이 빠르다 △효과가 빠르다 △사용이 간편하다 △부작용이 덜하다 등을 제시하는 한편 “한방좌약은 자궁과 자궁내막, 나팔관, 난소 등에 기체 상태로 침투, 각종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는 작용을 한다”며 “이를 활용하면 불임, 자궁근종, 난소낭종, 생리불순, 냉증, 불감증 등 다양한 부인과질환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형일 학회 이사는 “한방가정의학회에서는 학술적인 토대 마련과 함께 회원들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세미나 개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