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5-05-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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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을 한의약으로 치료했을 때 간기능이 회복된다는 SCI급 논문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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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을 한의약으로 치료했을 때
간기능이 회복된다는 SCI급 논문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은 ‘잘못됐다’
입원시 간손상 있었던 환자 354명 중 치료 후 64% 간기능 회복
 
-관련 논문 SCI급 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 5월호 게재
-자생한방병원, 6894명의 입원환자 대상 8년간 추적조사 결과 발표
 
최근 입원환자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한약과 간기능에 대한 추적관찰 연구 결과 ‘한약을 먹으면 무조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은 잘못됐으며, 오히려 근골격계 질환을 한의약으로 치료했을 때 간기능이 회복된다는 내용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추적조사의 연구대상은 자생의료재단 7개 병원에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8년간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한 3만2675명의 환자 중 1일 이상 입원 후 한약을 복용한 환자 2만9229명을 대상으로 입-퇴원시 모두 혈액검사에 동의한 환자는 7003명 가운데 혈액검사를 통해 간 기능 검사를 받은 689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 입원시 간 기능 검사에서 간손상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354명이었지만 한의치료를 받고 난 후 퇴원시 간손상 환자는 129명으로 나타나, 64%(225명)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전문적인 한의사를 통해 한약을 처방받는다면 척추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간기능까지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 연구소장은 “영국의 BMJ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통증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파라세타몰 등의 진통제가 허리통증을 완화시키는데 거의 효과가 없으며, 단기통증을 억제하는 데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진통제를 복용한 그룹이 가짜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간기능 검사에서 비정상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통증을 완화하려다 되려 간기능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키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약을 복용한 근골격계 질환 입원환자의 간 효소 이상의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Liver enzyme abnormalities in taking traditional herbal medicine in Korea : A retrospective large sample cohort study of musculoskeletal disorder patients)’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대부분의 약인성 간손상 연구에서 진통제 계열의 약물이 간손상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반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 연구에서는 유병률이 1% 이하로 나타났으며 간손상으로 인한 발현 증상도 미미하다는 결과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손상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은 국내에서 이루어진 몇몇 연구에서 한약의 범위를 전문적인 한의사에 처방받은 것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처방 없이 섭취한 보조식품까지도 한약의 범주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하 연구소장은 “(이 같은 국내의 연구는)한약으로 인한 간손상 연구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한약의 간손상 유병율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약의 정의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대규모 환자들에 대한 관찰연구를 통해 한약과 간손상에 대한 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 과음, 지방간과 함께 잦은 진통제 사용과 같이 간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척추환자들에게 한의사에게 전문적으로 처방받은 한약은 오히려 척추질환뿐 아니라 간이 회복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입증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