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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2-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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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한의치료 환자 추적해보니…95%, 21개월 후에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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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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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국제 학술지 BMC CAM 2016년 1월호 게재
 
 
목 디스크로 한의 통합치료를 받은 입원환자를 장기 추적해보니 ‘95%’가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은 초기 통증보다 절반 넘게 통증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백상현·오재우 연구팀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목디스크 입원환자 165명 중 조사에 응답한 117명을 대상으로 평균 1년 9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목 통증과 팔 방사통, 치료 만족도(PGIC)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117명은 MRI상 디스크 진단과 의료진 판단 하에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을 확진 받았다. 환자들은 추나요법·침·약침 등으로 이뤄진 ‘한의 통합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치료를 받았다.
치료요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약으로는 의료진의 각 개인 상태에 따라 개별 처방한 ‘청파전(GCSB-5)’이 1일 3회씩 제공됐다. 청파전에서 추출한 신바로메틴이라는 신물질은 지난 2003년 골관절 치료제로 효능을 입증 받아 미국 물질 특허 획득은 물론 국내 한 제약사와의 공동 임상 연구 끝에 국산 천연물신약 4호인 ‘신바로캡슐’로 상용화되기도 했다. 오가피, 우슬, 두충 등 6가지 한약재로 처방된 ‘청파전’은 신경 손상 시 활성화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억제해 신경을 보호하고 신경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자들에게는 하루 1~2회의 침 치료를 시행하고, 약침과 봉침을 하루 1회씩 실시했다. 이와 함께 추나수기요법을 주 3~5회 정도 시술, 약 3주(20.8일) 간의 입원기간 동안 추나치료를 했다.
목 통증 정도, 3주 입원 후 절반 가까이 감소
 
그 결과 0에서 10까지의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NRS(Numeric Rating Scale)는 입원 당시 심한 통증을 느끼는 단계인 5.9에서 퇴원 직후 통증이 약 절반(3.19) 정도로 줄어들었고, 21개월 후에는 2.74로 통증이 더 줄어들어 장기적인 호전을 보였다.
또 팔 방사통과 관련해서도 중간 정도의 통증 단계(4.8)에서 퇴원 직후와 퇴원 후 21개월 뒤에는 각각 2.47, 2.16으로 매우 가벼운 통증이 있는 단계로까지 호전을 나타냈다.
치료만족도(PGIC, 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또한 좋았다. 전체 환자 165명이 퇴원 시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97.2%는 ‘만족’했다. 또한 장기 추적을 한 117명 환자의 경우에도 94.9%가 ‘만족’을 나타냈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편측 방사통이 있을수록 치료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목의 통증이나 팔의 통증이 일상적인 행동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지표인NDI(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 또한 매우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65명은 NDI 지표에 따라 입원 시 ‘완전한 제한’(40.57)상태에서 환자 95%는 퇴원 시 ‘경도의 제한’(14.6) 상태까지 약 25p나 줄어들었다.
한의 통합치료가 척추치료에 있어 장기적인 호전을 보인다는 기존 연구는 많았지만, 목 디스크만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관찰은 드물었다. 이에 따라 해당 연구가 향후 목 디스크 치료에 지표가 될 전망이다.
백상현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은 “한의통합치료 위주의 입원치료가 추간판 탈출증을 가진 경추통 및 방사통 환자에게 통증 감소와 경부 기능의 회복에 장기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대조군이 없는 전향적 관찰이긴 하지만, 입원기간 동안 많은 환자들이 통증 및 기능회복에 있어 유의적인 결과를 보인 것은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선택한 환자에게 주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AM(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 IF=2.02) 2016년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