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심한 일교차로 인해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기침,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올바르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체온계별 사용방법 및 사용시 주의사항 △체온계 공통 주의사항 등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귀적외선 체온계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耳道)를 편 후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하며, 체온계가 고막이 아닌 귀 벽으로 향하면 체온이 잘못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측정용 필터가 일회용인 경우에는 그대로 사용하면 중이염 등과 같은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새로운 필터로 교환해 사용해야 하며,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귓속이 젖었을 때는 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귀적외선체온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전자식 체온계는 겨드랑이 체온은 구강이나 항문에 비해 정확성이 낮기 때문에 정확한 체온이 필요한 경우에는 구강이나 항문 측정을 해야 하며, 피부적외선 체온계는 측정 부위에 머리카락, 땀 또는 이물질 등이 묻어있는지 확인해 청결하게 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이밖에 체온계를 구입할 때는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허가 또는 인증번호 등 표시사항을 통해 의료기기로 허가 또는 인증된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하며, 의료기기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검색하면, 허가․인증된 체온계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이 같은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내용을 안내하는 홍보용 리플릿도 함께 발간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보건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해 정확한 사용방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