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6-05-11 12:13
제 목
한의학연구소 - 한의약 발전 경험을 전세계에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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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보건의료 전문가 초청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 실시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9개국서 14명 참가…10일부터 2주간 개최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10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세계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인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한의학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무상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네팔, 파라과이, 페루,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2주간 전문가 강의를 통해 한의학 전반에 걸쳐 배우고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본다.
연수생들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약령시장,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약침학회, 식약처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허준박물관, 고려인삼창 등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 및 제도, 임상진료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개론·정책·임상 등 한의약 전반 강의
연수생들은 한의학연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동양대 보건의료행정학과 등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먼저 이혜정 원장이 진행하는 ‘한의학 개론’ 강의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고려·조선시대의 의학,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의 역사와 기본원리, 특성 등을 배우게 된다.
조재국 동양대 교수가 진행하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 강의는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및 보건정책 현황, 식품·의약 및 건강산업 정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병묵 부산대 교수는 ‘한의 건강보험’ 강의에서 수립과정 및 현황과 관련 법안 등을 설명하고 이준혁 정책표준기획팀장의 ‘국가 한의학 정책’ 강의에서는 한의학 정책의 역사, 의료자원 및 시장현황 등이 소개된다.
또 연수생들은 송양섭 한의기술응용센터장의 ‘한의학 표준화 활동’ 강의를 통해 표준화의 중요성과 세계 전통의학 관련 국제표준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 한의학연 김종열 책임연구원의 ‘사상체질의학의 이해’강의에서는 사상의학의 기본개념 및 원리에 대해, 이상훈 선임연구원의 ‘한의학 치료기술’ 강의에서는 침, 뜸, 부항, 추나 등 다양한 한의학 치료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강영민 선임연구원의 ‘한약자원식물의 감별과 증식 방법’ 강의를 통해 한약자원식물의 수집 및 감별 방법을, 김동선 책임연구원의 ‘한약을 이용한 천연신약 개발’ 강의를 통해 약재의 사용과 규격, 약재 성분의 표준화를 통한 현대화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이 외에도 정의민 선임연구원의 ‘한의문헌의 보전과 활용’ 강의에서 한의문헌 소개와 보존·확산의 중요성에 대해, 신미숙 국회사무처 원장의 ‘한·양방 협진 현황 및 전망’ 강의에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비교, 동서의학협진의 장점 등을, 김종환 식약처 연구관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역할’ 강의를 통해 국내 생약자원 관리와 현황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16년간 개도국에 보건의료시스템 무상원조
한의학 위상 제고·우수성 전파 앞장서
이번 연수가 개도국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KOICA의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은 연수비용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한의학연의 개도국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16년 동안 개도국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돼 개도국의 국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 정책, 교육, R&D 현황 및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문화 체험까지 관련 기술 및 경험을 포괄적으로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참가 국가에 뉴스로 보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연수 참가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